기사상세페이지

박경덕 아나운서 겸 MC, 리포터 10년 방송, 이제는 정상의 자리 우뚝 장안의 화제

기사입력 2026.03.13 12:33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4.jpg

    박경덕 아나운서 겸 MC, 리포터 10년 방송, 이제는 정상의 자리 우뚝 장안의 큰인물 큰화제


    [검경합동신문 이은습 기자] 아나운서이자 리포터, MC, 강사로 활동 중인 박경덕이 방송 10년의 시간을 지나 프리랜서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화려해 보이는 방송인의 삶 뒤에는 긴 연습과 치열한 현장, 그리고 흔들림 속에서도 버티며 쌓아온 시간이 있었다.


    박경덕은 자신을 “10년 동안 3사 방송국을 오가며 방송 경력을 쌓아왔고, 현재는 행사 진행과 강의, 촬영 등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방송을 오래했음에도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여전히 어색하다고 말했다. 예능이나 토크 프로그램이 아닌, 늘 누군가의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 더 익숙했기 때문이다.


    KakaoTalk_20260313_123159309.jpg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3.jpg

    원래 그의 첫 꿈은 아나운서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그는 아이돌 가수를 꿈꿨고, 학창 시절 친구와 이어폰을 나눠 끼고 노래 파트를 맞춰가며 연습할 만큼 무대와 음악을 좋아했다. 전환점은 대학 시절 찾아왔다.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 방송국 아나운서 면접을 보게 됐고, 밴드부 활동과 방송국 활동 사이에서 고민 끝에 방송을 선택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밴드부를 포기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방송을 선택한 뒤 박경덕은 자연스럽게 말의 힘과 사람을 만나는 일의 매력을 배워갔다. 학내 방송을 하며 청취자 사연을 읽고, 직접 섭외한 사람을 인터뷰하고, 스튜디오 진행을 맡으면서 내향적인 성격도 조금씩 넘어서게 됐다. 그는 “뉴스 진행을 할 때도 단순히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졸업 후에도 그의 길은 단번에 열리지 않았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며 2년 가까이 자리를 잡지 못했고, 수강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학원에 남아 혼자 카메라를 세워두고 연습을 이어갔다. 그 시기 박경덕을 버티게 한 것은 결국 ‘간절함’이었다. 그는 “돈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그 간절함으로 포항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했고, 그때는 정말 일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에서의 시간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바탕이 됐다. 교통캐스터, 기상캐스터, 리포터, 아나운서, 기자 역할까지 두루 경험하며 현장을 몸으로 익혔다. 특히 라디오 현장 연결 방송을 진행할 때는 동선부터 섭외, 엔지니어와의 호흡, 연결 상태까지 직접 챙겨야 했다. 그는 “한 번도 누군가가 자세히 가르쳐준 적은 없고, 대부분을 현장에서 스스로 익혔다”며 “그렇게 체득한 것들이 지금 강의를 할 때도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4.jpg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5.jpg

    방송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다. KBS 울산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시절, 방송을 함께했던 선배 방송인 남희석과 이용식에게 따뜻한 격려를 받았던 일이다. 그는 “별것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먼저 연락을 주시고, 잘했다고 말해주셨던 순간이 오래 남는다”며 “그럴 때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뭉클했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 10년이 곧 안정적인 미래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박경덕은 지난해 방송국을 나온 뒤 완전히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지금은 행사 사회, 결혼식·돌잔치 진행, 각종 강의, 인터뷰, 촬영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는 정말 사람을 많이 만나고,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지내왔다”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강의 활동 역시 그렇게 넓어졌다. 방송 초반에는 “내가 누구를 가르칠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에 강의 의뢰를 거절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실적인 고민이 커졌고 새로운 길을 열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에서 만난 인연들이 또 다른 의뢰로 이어졌고, 현재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스피치와 면접, 소통 관련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을 향한 마음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현실을 함께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꿈만 좇으며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삶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간들을 후회로만 보지는 않았다. 그는 “10년 동안 해온 것은 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제2막의 서막을 열어갈 차례”라고 했다.


    박경덕이 일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겸손’이다. 그는 “이용식 선생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겸손이었다”며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말을 오래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결국 일로 보여주고 싶다”며 “내가 잘하면 알아봐주는 사람은 결국 알아봐준다”고 덧붙였다.


    그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으로 꼽은 말은 “틀림을 인정하고 다름을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 문장을 자신의 좌우명이자, 앞으로도 지키고 싶은 삶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경덕은 스피치와 교육 분야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있었다. 향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공간이나 학원 운영도 고민하고 있으며, 여유가 생긴다면 자신만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같은 길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두 가지 조언을 남겼다. 첫 번째는 “무조건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 가지 일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 분야를 준비하더라도 그와 연결된 여러 능력을 함께 익혀야 활동의 폭도 넓어지고, 결국 스스로의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박경덕은 지금도 자신을 완성형이 아닌 과정 속의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전달해온 사람은 결국 자신의 삶도 말로 증명하게 된다는 점이다. 치열한 시간 끝에 지금의 자리에 선 박경덕의 두 번째 시작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1.jpg

     

    KakaoTalk_20260313_123159309_02.jpg

     

    KakaoTalk_20260113_164716431.jpg

     

    KakaoTalk_20260219_151056234.jpg


    #박경덕 아나운서 겸 MC, 리포터 10년 방송,

    #검경합동신문사

    #이은습사회부기자

    backward top home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