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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동 버스 종점

기사입력 2025.09.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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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강동 버스 종점      시 인 : 박 성 민/대우여객자동차(주)


    강동 종점에 도착하면

    엔진은 낮은 숨결로 잠들고

    나는 고요 속에 서 있다.


    자판기 불빛만 희미하게 깜빡이고

    커피 향은 꿈처럼 가볍게 흘러간다.


    욕쟁이 할매집 고양이는

    밤마다 다른 별에서 온 듯 눈을 빛내고

    할매는 “밥은 먹었냐!” 하고 소리치지만

    그 목소리는 이상하게 따뜻한 자장가 같다.


    옆자리 어르신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오늘과 어제가 겹쳐 앉는다.


    종점은 끝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건너가는 문 같다

    나는 매번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몰고 출발한다.

     

    #검경합동신문

    #강동버스종점

    #시인 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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