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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본투표를 사흘 앞둔 30일, 정승윤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승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부산 부산진구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 아침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종교·사회·직능단체와 만났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부산 중구 구)미화당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에는 일대를 가득 채운 1000여명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유세차에 오른 정승윤 후보는 “김석준 후보 현수막이 바뀌었다. 교육마저 검사 출신에게 맡기면 안 된다고 한다”며 “제가 2006년부터 부산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제자들 중에 검사 많다. 지금도 검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제자가 많다. 문제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특정 집단, 특정 직업을 폄훼하는 것은 가장 반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 아니냐. 정말 교육자 자격이 없다”며 “오히려 제자가 ‘당신은 교육감이 되면 안 된다’라고 한다면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비판했다.

이어“김 후보는 안 된다고 하면 반성부터 해야지 제자를 고소한다. 스승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교육감이 될 수 있나”라며 “그런 마음으로는 부산 학생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시킬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지난 27일 강정희 부산자녀사랑학부모회 대표의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제자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 대해 김 후보 측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것을 지적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부산시민들에게 “4월 2일 꼭 투표해달라”며 “정승윤이 반드시 승리해 우리아이들에게 좌파교육을 시키지않겠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유세지지에 나선 박수종 공동선대위원장은 최윤홍 후보를 겨냥해 “이번 선거에 3명이 출마했다. 걱정된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교육 경험이 없는, 학생을 가르쳐보지 않은 분이 단일화를 방해만 하고 출마했다. 절대 안 된다. 큰일난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의 이 발언은 최윤홍 후보가 ‘35년 교육전문가’라 내세우지만, 행정공무원이었을 뿐 교수도, 교사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박 위원장은 김석준 후보에 대해서는 “좌파 교육을 부르짖는 분이다. 좌파 교육에 부산을 맡길 수 없다”며 “절박하다. 반드시 정승윤 후보를 위해 부산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종필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후보는 8년 동안 좌파가 아닌 척했다.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좌파가 추구하는, 전교조가 요구하는 일들을 했다”며 “김 후보가 왜 재판받고 있나. 북한 찬양 교육을 한 교사를 특별채용한 것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힐책했다.
그는 또“정의로운 교육이 돼야 한다”며 “보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학교가 살고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다. 이번에 행복한 부산교육을 반드시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승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 부전역 2번 출구쪽에 이어, 오후 6시 남구 부산은행 앞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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