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뉴스목록
-
고성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행복한 레시피’ 건강 식단 공모전 개최고성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6월 29일 ‘건강 식단 레시피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영·유아 편식 개선 및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센터 등록 급식소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 접수했다. 센터는 ‘아이들이 편식하는 채소를 활용하여 만드는 레시피’를 주제로 연령 적합성, 맛과 영양학적 균형, 실제 급식소에서의 활용도, 기존 메뉴와의 차별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뽑았으며, 선정 결과 배둔어린이집 이군자 조리사(동글동글 당근밥 주먹밥)가 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최우수상 고성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허미경(양파누룽지부침개) △우수상 고성어린이집 정진주(엄마표 밥가루)·키즈월드어린이집 박현자(양파브로콜리전) △장려상 고성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장주현(양파두부전)·동외어린이집 강해숙(브로콜리고구마치즈전)·배둔어린이집 차명지(몸튼튼피자)·샛별어린이집 이갑선(버섯스크램블)·코아루자연어린이집 이은주(불고기맛목이버섯) 등이 수상했다. 김현주 민원봉사과장은 “선정된 레시피는 하반기 식단에 실제로 반영할 계획이며, 널리 활용하기 위해 학부모 대상 교육 자료, 센터 홍보 자료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가 관내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성장발달에 맞는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어린이급식지원센터 관계자는 ”보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큼 아이들을 위한 생각이 담겨있는 메뉴가 많았다“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레시피를 식단에 반영해 편식 예방에 힘쓰고 잔반 감소와 식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개소해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어린이 급식소 34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및 위생 습관 개선, 어린이 성장발달에 알맞은 안전한 급식 제공 등을 위해 순회방문지도, 대상별 교육, 정보제공, 특화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고성군 76세 고등학교 1학년, 시인되다디카시(사진+5행 이내 시적문장)의 발원지이자 디카시 관련 창작 프로그램과 국제 행사가 꾸준히 열리는 곳, 고성군은 바다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지구 역사의 시원이기도 한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신화적 상상력과 최첨단 멀티언어예술이 만나 문화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는 디카시의 본고장에서 뒤늦게 디카시를 배운 최옥희 시인의 시집이 출간됐다. 최옥희 시인(76세)의 디카시집 "잠깐 풋잠에 든 것처럼"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인생의 전 페이지가 쓰여 있다. 한숨과 안타까움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여인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인고의 세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다는 것. 자신이 직접 찍은 66장의 사진에 시적 문장을 합친 66편의 디카시는 한 편 한 편이 다 절창이다. 사진은 시인의 또 다른 눈이다. 일상에서 지나쳤을 수도 있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그래서 시인에게 디카시는 보석 상자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눈물, 한과 외로움의 결정체가 빛나는 보석 상자.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것만큼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디카시와의 인연이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잠깐 마당에만 나가도 휴대폰을 가지고 갈 정도로 이제 디카시는 나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신과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어쩌면 나의 일상과 삶을 기록하는 디카시와 학교 공부를 통해 해방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비상구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 디카시집"잠깐 풋잠에 든 것처럼"중 ‘내 꿈의 완성’ 일부 고성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최옥희 시인은 늦깎이로 이은 학업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이 땅의 여인들이 식구를 위해 희생하면서 배움에 대한 한을 가졌듯이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배움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2008년 방송통신중학교를 거쳐 2022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배움의 길로 접어들었다. 최옥희 시인은 건강이 허락한다면 대학에도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레 풀어놓기도 한다. 디카시 문예 운동을 이끄는 이상옥 시인(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은 최옥희 시인을 “고성에서 태어나 가족을 이루고 사라져 가는 전통적인 미덕인 부덕을 현대의 대모적 이미지로 구축해낸 고성 사람”으로 평하고 있다. 그만큼 애쓰고 공부하며 살아온 삶은 “과학적 상상력으로서는 해명할 수 없는 대모 신화적 상상력과 결부된다”고 했다. ‘세월이 수만 년 동안 차린 잔칫상/ 무너질까 두려워/ 갈매기도, 파도도, 조심조심’'시루떡'에서 보이는 것조차 삶에서 얻은 대모적 이미지이자 본격문학으로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단순하게 사진과 병치한 감상이 아니라 삶의 연륜과 아름다움을 알게 한 겸허함 속에서 말할 수 있는 것임을 ‘나 사는 것도/ 반걸음만 더 올라가 보면/ 보이는 것부터 다르겠지’('높은 음자리')에서 보여주고 있다. 뒤이어 ‘담장 둘러친 내 집을 떠난 적 없어/ 나는 여기가 제일 좋은 줄만 알았어/ 태평양 바다도 에베레스트산도 있다는 걸/ 방송통신중학교에 입학하고 알았어/ 나는 지금 꿈 많은 47년생 일흔여섯 살 여고생’('나')에서 보이듯 삶의 내공에서만 우러날 수 있는 완결성마저 갖추고 있어 디카시집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창원특례시 웅천도요지전시관, 여름방학 맞이 테마전 개최창원특례시 웅천도요지전시관은 7월 여름방학을 맞아 ‘임진왜란과 웅천왜성, 사라진 도공들’이라는 주제로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대여한 조선시대 무기류와 웅천도요지전시관 소장 도자기를 선보인다. 웅천도요지는 사발, 대접, 접시류 등을 만들던 조선시대 가마터로 15∼16세기에 만들어 운영되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무렵 폐요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테마전 키워드를 임진왜란, 웅천왜성, 사라진 도공들로 정하여 지역의 문화유산인 웅천왜성(경상남도 기념물)을 인식하고, 웅천지역에서 활동했던 도공들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미카와치에서 제작된 도자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 조선시대 웅천지역 도공들의 후손으로 알려진 미카와치의 도공들이 기증한 것이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이번 테마전을 통해 위기에 대응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인식함과 동시에 웅천지역 도공들의 혼이 전승된 아름다운 도자기를 감상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